연구 자료

‘연구자료’는 <혐오시대, 인문학의 대응> 아젠다 연구의 전문적인 성과를 포함해서 국내외 주요 관련 연구 자료로 구성된다.

혐오해도 되는 마지노선? : ‘우리’ 안의 장애 혐오
  • 저자전혜은
  • 발행처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 연구소
  • 발행연도2021
  • 작성언어국문
  • 키워드혐오, 장애, 반-혐오 담론, 페미니
  • 자료형태논문
  • 수록면횡단인문학 제9호 1 - 2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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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특정 사회적 소수자 집단을 겨냥한 혐오에 맞서는 이론적 작업들이 그 소수자적 특성을 위한 맞춤형 논거를 만드느라 부지불식간에 다른 소수자들을 배제하는 경향에 주목한다. 특히 반-혐오 담론 안에서도 장애가 ‘혐오하면 안 된다’는 피상적 수준에 그칠 뿐, 혐오를 파훼하는 이론의 구축 과정에서 도구화되거나 ‘혐오해도 되는 마지노선’으로 눈에 보이지 않게 쫓겨나는 양상, 더 심각하게는 그 반-혐오 담론의 핵심 원리로서 장애 혐오가 구조화되는 양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이 글은 이런 비판 작업의 초벌 단계로서, 페미니즘 안에서의 반-혐오 담론 중 일부를 검토한다. 먼저 페미니즘 안에서 장애를 장애물과 적을 나타내는 은유로 도구화하는 양상과, 이런 용법이 장애가 있는 사람들 자체를 정치적 걸림돌로 취급하는 태도로 발전되는 양상을 비판적으로 살펴본다. 그다음 혐오에 맞설 대항담론을 구축해온 페미니스트 법철학자 마사 C. 누스바움(Martha C. Nussbaum)의 작업에 초점을 맞춰, 반(反)혐오 담론의 이론적 논거를 공급하는 주축으로 어떻게 장애 혐오가 은밀하게 깔려있는지를 분석한다. 마지막 절에서는 장애 혐오를 인식하지 못하게 막는 틀을 해체하는 작업이 팬데믹 시대에 어떻게 더욱 복잡하고 어려워지는지를 살펴보면서 이럴 때일수록 반-혐오 담론에 장애 관점의 통합이 중요함을논한다. 

자료 출처: DB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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